<>…대회 첫날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더블이글)가 모두 작성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행운의 주인공은 어니 엘스(남아공)와 개리 에번스(영국).엘스는 '우표딱지' 홀인 8번홀(1백23야드)에서 피칭웨지로 친 볼이 사이드스핀을 먹고 깃대가 꼽혀있는 홀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대회 첫 홀인원.

에번스는 4번홀(5백60야드)에서 5번아이언 세컨드샷이 홀속으로 들어가 역시 대회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미국PGA투어에서 홀인원과 알바트로스가 한꺼번에 기록된 대회는 지난 2000년 이후 이번을 포함해 모두 7개.2002년에는 혼다클래식에서 스콧 버플랭크(미국)가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딘 파파스(남아공)가 1라운드에서 각각 알바트로스를 작성했고 같은해 봅호프클래식에서도 이런 기록이 나왔다.

<>…첫날 1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가 로열트룬 코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반홀에서 2개 홀을 어렵게 파세이브하는 등 가까스로 언더파를 친 뒤 "지금까지 봐 온 브리티시오픈 코스중 가장 쉽다"고 평가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첫날 언더파를 친 것은 2002USPGA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어니 엘스가 첫날 파3홀에서 '단맛'과 '쓴맛'을 한꺼번에 맛보았다.

8번홀에서 홀인원을 잡고 선두를 질주하던 엘스는 17번홀(2백22야드)에서 2타를 잃는 수난을 당했다.

티샷을 항아리 벙커에 집어넣은 엘스는 첫번째 벙커샷이 높은 턱에 걸리는 바람에 두번만에 벙커에서 탈출,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