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한국경제TV와 공동으로 기획한 '명의를 찾아서' 제13회 강좌가 16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에머랄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이원창 광혜병원 과장이 '요통의 연령별 차이와 치료'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좌는 또 한국경제TV를 통해 17일,18일 양 일간 오전 8시50분과 오후 11시50분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강좌에서 이원창 광혜병원 과장은 "요통은 나이와 무관하게 국민의 80%가 한 번쯤은 겪는 병"이라며 "그러나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요통의 증상이 달라 치료법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허리 보다는 다리 통증이 더 심하고,다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다리를 들어올리는 검사(하지직거상 검사)를 했을 때 다리가 많이 올라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이든 사람들의 경우 허리부터 다리까지 전체적으로 아프고,한참 걸으면 아파서 쉬어야 하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 증상이 나타나지만 하지직거상검사를 하면 다리가 잘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통의 증상이 이처럼 연령 별로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연령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에게는 주사요법,최초 침습적 치료법,운동요법 등을 적용하며,나이든 사람에게는 '추체간 케이지융합술'이나 '추경나사못 고정술'을 시술한다"고 덧붙였다.

<허리디스크 예방하려면>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거나 작업을 해야할 경우에는 15∼20㎝ 높이의 보조 발 받침대에 양발을 번갈아 가며 올려놓고 일을 한다.

△의자에 앉아 있거나 운전할 때는 둔부를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고관절 각도와 무릎의 구부린 각도가 90도 정도로 유지되게 한다.

이 때 무릎의 높이가 고관절 높이보다 약간 높아야 하며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아야 한다.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약간 구부려 허리를 숙여야 한다.

특히 허리를 비스듬히 튼 상태에서 허리를 숙이거나 물건을 들어올리면 허리 근육과 추간판(디스크)에 부담을 주게 된다.

△누워서 잘 때는 무릎 밑에 이불이나 낮은 베개를 괴어 무릎을 자연스럽게 굽히거나,옆으로 누워 새우등 모양의 형태를 취하는 게 좋다.

www.kwanghyespine.com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