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오는 9월 정기 각료이사회에서 추가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다우존스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는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유가를 해소하기 위해 9월 회의에서 원유 추가증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사바 총리는 "우리는 원유시장을 지켜보고 있으며 추가 공급 필요성이 있을 경우 9월에 또다시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은 이달 21일 회의를 취소했지만 하루 50만배럴 증산은 예정대로 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

9월 회의에서는 또 목표유가 범위를 현 배럴당 22~28달러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