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은 주택업체들에 항상 골칫거리다.

인기 단지에서도 1층은 미분양으로 남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분양가도 다른 층보다 저렴하다.

물론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1층 엘리베이터가 옆에 있고 집 내부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보이는 등 1층이 외면받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이런 가운데 내집마련정보사가 1층이 예상 외로 더 살기좋을 수도 있는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고층에 비해 자연의 변화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나뭇가지의 새싹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벌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둘째,왕성한 땅의 기운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셋째,마케팅 차원에서 제공되는 전용 정원이나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다.

넷째,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알게 모르게 1층을 선호하는 마니아들도 적지 않다"며 "감성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1층에 대한 시각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