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의 성인 비만치료제 '제니칼'이 청소년용 비만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한국로슈는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12∼16세 청소년 비만환자 5백39명을 대상으로 54주 동안 임상시험을 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5% 이상 감소한 환자가 2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지방은 위약(僞藥)을 투여한 환자(0.38㎏)보다 6배 가량 많은 2.4㎏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니칼은 비만의 주요 원인인 식이지방의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췌장 지방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로 음식을 통해 섭취된 지방 중 약 30%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