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3조7천억 .. 휴대폰부문 실적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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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단말기 가격이 떨어진 데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고 복합칩(MCP)에 고율의 관세가 소급 적용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광고·마케팅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며 "일회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단말기 가격 인하도 만만찮은 요인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2분기 평균 판매가는 전분기보다 9%가량 하락한 20만원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노키아 지멘스 등 경쟁사들이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앞다퉈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도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전략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판매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3분기부터 카메라폰 슬라이딩폰 등 고기능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단종 모델의 가격을 낮춘 것도 마진이 줄어든 이유"라며 "노키아의 가격 인하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유럽에서 팔리는 삼성 제품 중 상대적으로 싼 제품만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이 고기능 휴대폰의 핵심 부품인 MCP에 8%의 관세를 2년 소급 적용키로 한 것도 '돌발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관세 소급 적용분 1천5백억원을 2분기에 모두 반영했다.
그러나 MCP에 대한 관세는 내수 물량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수익성 악화는'일시적'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휴대폰 시장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은 당초 6천5백만대로 잡았던 올해 판매 목표를 8천6백만대로 32% 늘려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3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동원증권 민후식 팀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9∼20%선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광고·마케팅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며 "일회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단말기 가격 인하도 만만찮은 요인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2분기 평균 판매가는 전분기보다 9%가량 하락한 20만원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노키아 지멘스 등 경쟁사들이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앞다퉈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도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전략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판매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3분기부터 카메라폰 슬라이딩폰 등 고기능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단종 모델의 가격을 낮춘 것도 마진이 줄어든 이유"라며 "노키아의 가격 인하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유럽에서 팔리는 삼성 제품 중 상대적으로 싼 제품만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이 고기능 휴대폰의 핵심 부품인 MCP에 8%의 관세를 2년 소급 적용키로 한 것도 '돌발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관세 소급 적용분 1천5백억원을 2분기에 모두 반영했다.
그러나 MCP에 대한 관세는 내수 물량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수익성 악화는'일시적'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휴대폰 시장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은 당초 6천5백만대로 잡았던 올해 판매 목표를 8천6백만대로 32% 늘려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3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동원증권 민후식 팀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9∼20%선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