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성 해외 송금으로 작년에 6조5천억원이 빠져나간데 이어 올들어서도 5월까지 송금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연간 1만달러 이상을 증여성으로 해외 송금한 사람이 작년 9만명에 달한데 이어 올해에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증여성 해외 송금액은 올 1∼5월 중 23억7천9백만달러(약 2조7천7백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어난 것이다.

작년 한햇동안 증여성 송금액은 54억5천3백만달러(약 6조4천9백억원)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

증여성 송금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 친지 등에게 증여 목적으로 돈을 부친 경우가 대부분이며 송금사유와 금액을 입증하지 않고 송금한 경우도 포함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