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과 UFJ홀딩스가 합병한다.

양사는 UFJ홀딩스가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에 통합을 제의한 지 이틀 만인 16일 기자 회견을 열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합병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두 그룹 총 자산 합계는 1백90조엔으로,합쳐지면 세계 최대 금융 그룹이 된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 구로야나기 노부오 사장은 "글로벌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계 굴지의 종합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중 지주회사를 만들어 자회사들을 배치하고,장기적으로는 양사의 간판 은행인 도쿄미쓰비시와 UFJ은행을 합병시킬 계획이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 산하에는 도쿄미쓰비시은행 외에 미쓰비시신탁·미쓰비시증권·UNBC 등이,UFJ그룹 산하에는 UFJ은행·UFJ신탁·UFJ쓰바사증권 등이 있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은 UFJ의 불량채권 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며,양사는 이달 말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