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는 '인텔 쇼크' 등의 여파로 730선대로 밀려났다.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등 대표 우량주들이 한때 연중 최저치로 밀려나기도 했다.

채권금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형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 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02%와 0.96% 떨어졌다.

채권형의 경우 단기·중기 채권 펀드와 장기 채권 펀드는 0.08%와 0.10%씩 수익률을 보탰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반등세로 나섰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경기의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매수 주체도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상태라 큰 흐름은 약세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은 현재처럼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주 펀드투자 전략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시장의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장기형 펀드보다는 단기형 펀드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형 펀드일수록 포트폴리오 변경도 용이하고 시장 상황의 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보험형(PI) 펀드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장기 투자를 전제로 전체 자산의 일정비율을 대형 우량주와 가치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투자를 권한다.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이용해 분할 매수를 한다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어 향후 주가 상승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 선호 투자자라면 단기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투자비중을 전체 자산의 60% 이상으로 유지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공모주 펀드나 배당주 펀드에 일정부분 투자,추가 수익을 노리는 것이 좋겠다.

윤영국 < 제일투자증권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