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매매시장과 함께 전세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주(7월12∼17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전주보다 0.05% 이상 떨어졌다.

서울 매매가는 마이너스 0.11%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수도권 마이너스 0.08%,신도시 마이너스 0.05% 등의 순이었다.

장마철 비수기에다 신규 입주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매매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서울에서는 송파(-0.43%) 강동(-0.38%) 강남(-0.16%)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은 4억8천5백만원으로 전주보다 2천만원 떨어졌다.

강서(-0.07%) 노원(-0.07%) 강북(-0.03%) 용산(-0.02%) 등 재건축 단지가 적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신도시에선 일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내림세였다.

하지만 거래 부진으로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평촌은 마이너스 0.09%,분당 마이너스 0.07%,중동 마이너스 0.04%,산본 마이너스 0.01% 등이었다.

분당 정자동 정든동아 20∼30평형대는 2천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오산(-0.35%) 수원(-0.24%) 구리(-0.23%) 김포(-0.15%) 등에서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시장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선 영등포와 광진구를 제외하고 전 지역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관악구가 0.4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송파(-0.45%) 도봉(-0.38%) 강동(-0.35%) 구로(-0.31%) 등에서 많이 떨어졌다.

이 밖에 중랑(-0.18%) 강남(-0.13%) 노원(-0.12%)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