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하자,국내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면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은 '바다의날' 공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아,금주 주가는 월요일 뉴욕증시와 20일 발표되는 6월 북미지역 반도체 제조장치 BB율(출하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도쿄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이테크주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전날보다 26.68엔(0.23%) 오른 1만1천4백36.00엔에 마감됐다.
중국의 금융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업체에 부품소재 공급이 많은 하이테크 및 화학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JSR는 크게 올랐고,닛산화학 등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경영 재건 작업이 한창인 미쓰비시자동차가 화제주였다.
16일 미쓰비시자동차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34엔 떨어진 1백3엔까지 추락,결국 1백13엔에 마감됐다.
상장 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20일 발표되는 BB율이 일본증시에 최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경기가 내년부터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 만큼 이날 발표되는 BB율이 실물 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