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아(26)가 강호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치러지고 있는 미국 LPGA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양영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CC(파72·길이 6천4백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미셸 에스틸(42·미국)과 동타를 이뤘다.

투어 2년차인 양영아는 지난 5월 사이베이스클래식 공동 7위가 올해 유일한 '톱10' 진입일 정도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수다.

2002년 퀄리파잉스쿨에서 21위를 차지해 투어에 진출한 양영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다.

첫날 선두로 나서 2년만에 정상 복귀 기대를 부풀렸던 박희정은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이지연(23)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고 전설안(23)이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공동 2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