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름 밝히고 日참의원 당선된 '백진훈 한경일본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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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이라면 당선이 불가능했을 겁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11일 실시된 제20대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된 한국계 백진훈 한국경제신문 일본법인 대표(46·전 조선일보도쿄지국장)는 18일 "한달여간 유세를 해본 결과 일본인들이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했다"면서 "문화교류에 이어 정치경제면에서도 한·일 관계가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 국회의원 중 한국계로 알려진 사람은 한두명 있었으나,선거전에서 한국이름을 쓰고,한국계임을 밝히고 유세한 것은 백 당선자가 처음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백 당선자는 선거벽보에 '백진훈(일본명 하쿠신쿤)'이름을 썼고,유세때도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묻자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을 위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준 유권자들의 소망을 이루게 된 것"이라며 "1백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초 시작되는 국회에서 교육분과를 택해 효도 등 미풍양속이 살아있는 한국의 교육문화와 제도를 일본에 접목하는 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한국계 1호 국회의원이 된 백 당선자는 "한국과 일본은 정서상 다른 점도 많기 때문에 일본인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면,양국 관계는 물론 일본에서의 생활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유럽연합(EU)처럼 공동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당선자는 일본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 일본국적을 취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
지난 11일 실시된 제20대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된 한국계 백진훈 한국경제신문 일본법인 대표(46·전 조선일보도쿄지국장)는 18일 "한달여간 유세를 해본 결과 일본인들이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했다"면서 "문화교류에 이어 정치경제면에서도 한·일 관계가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 국회의원 중 한국계로 알려진 사람은 한두명 있었으나,선거전에서 한국이름을 쓰고,한국계임을 밝히고 유세한 것은 백 당선자가 처음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백 당선자는 선거벽보에 '백진훈(일본명 하쿠신쿤)'이름을 썼고,유세때도 한·일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묻자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을 위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준 유권자들의 소망을 이루게 된 것"이라며 "1백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초 시작되는 국회에서 교육분과를 택해 효도 등 미풍양속이 살아있는 한국의 교육문화와 제도를 일본에 접목하는 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한국계 1호 국회의원이 된 백 당선자는 "한국과 일본은 정서상 다른 점도 많기 때문에 일본인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면,양국 관계는 물론 일본에서의 생활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유럽연합(EU)처럼 공동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당선자는 일본대학과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으며,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 일본국적을 취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