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뽑는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이강두 이규택 원희룡 김영선 정의화 곽영훈 후보들은 지난 10일부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득표 순위는 △대의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30% △인터넷 투표 20%의 비중으로 결정된다.

가장 많이 표를 얻은 후보가 대표최고위원이 된다.

2∼5위가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된다.

이번 경선에선 박 전 대표의 대표최고위원 당선이 확실시된다.

관심사는 누가 2위가 되느냐다.

이강두 의원이 다소 우세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정의화 원희룡 이규택 의원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강두 의원은 경남 의원들의 지원과 오랜 정책위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2위를 굳혔다고 주장한다.

부산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의화 의원은 충청·호남권에 공을 들였던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원희룡 의원은 서울 출신 대의원들과 '새정치수요모임' 등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규택 의원은 인천·경기지역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의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정두언 의원이 보컬로 나선다.

박형준 의원은 기타,심재철 의원은 색소폰,김희정 나경원 의원은 키보드,정문헌 의원은 드럼을 각각 연주한다.

이들은 '젊은 그대''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연주한다.

이날 뽑힌 지도부가 향후 2년간 당을 이끌게 되지만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은 최근 모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를 '독재자의 딸'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이규택 맹형규 의원 등이 이 의원을 비판하는 등 주류측은 민감하게 대응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