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시장의 50%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국민은행의 방카슈랑스 상품(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 판매실적은 15만3천4백5건, 2천9백6억원(초회보험료 합계액)에 달했다.

이는 시중ㆍ지방ㆍ국책ㆍ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의 건수기준 43.3%, 보험료 기준 35.8%에 달하는 것이다.

건수와 보험료의 평균점유율은 39.5%에 달해 사실상 국민은행의 독주체제가 형성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민은행은 생명보험 상품을 8만3천4백62건(점유율 44.7%), 2천6백50억원어치(35.9%) 팔았고 손해보험 상품은 6만9천9백43건(41.7%), 2백56억원어치(35.5%) 판매했다.

총자산규모가 6위인 조흥은행도 우리ㆍ하나 등 대형 은행과 모회사격인 신한은행까지 제치고 2위로 약진해 주목을 끌었다.

조흥은행은 4만5천5백66건, 7백79억원어치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각각 12.8%와 9.6%에 달했다.

평균점유율은 11.2%.

이어서 △우리(점유율 8.8%) △하나(8.3%) △신한(6.1%) △외환은행(5.8%) 순이었다.

국책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2만2천2백23건, 3백41억원어치를 팔아 5.2%의 점유율로 단연 앞섰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