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노조 전면파업ㆍ공장점거] 강경카드 왜 꺼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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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노조가 불법시비에도 불구, 전면파업과 공장점거라는 강경 카드를 빼든 배경에는 국내 제조업체의 가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유공장 가동을 담보로 회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 산하 민주화섬연맹소속 사업장중 여수일대 18개 사업장 노조가 임ㆍ단협 공동보조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결성, 위력시위의 강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가장 파급력이 강한 LG정유의 파업을 핵심고리로 삼겠다는 것.
이를 통해 기본급 10.5% 인상과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5조3교대 근무제 전환, 인원충원 및 이에 따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주요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는 의도다.
지역사회 발전기금조성을 위한 노사공동기구 설립 등 산별전환을 위한 공동투쟁의 틀을 갖추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특히 사측이 적극적인 교섭보다는 직권중재신청을 통해 공장 가동을 유지하면서 노조의 투쟁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김빼기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공동투쟁본부의 인식도 공장점거라는 과격한 투쟁방법을 선택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회사측의 직권중재신청이 파국을 몰고 올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정유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공투본이 산별전환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LG정유를 악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가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단체교섭대상이 아닌 지역사회발전기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노조가 석유화학 및 정유업체가 밀집해 있고 상호간의 생산물을 기초원료 및 기초제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거미줄 산업구조'라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 투쟁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에서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LG칼텍스정유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7천1백60만원(회사측 자료)으로 제조업 평균보다 2배 이상에 달해 이번 사태가 집단이기주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민주노총 산하 민주화섬연맹소속 사업장중 여수일대 18개 사업장 노조가 임ㆍ단협 공동보조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결성, 위력시위의 강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가장 파급력이 강한 LG정유의 파업을 핵심고리로 삼겠다는 것.
이를 통해 기본급 10.5% 인상과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5조3교대 근무제 전환, 인원충원 및 이에 따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주요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는 의도다.
지역사회 발전기금조성을 위한 노사공동기구 설립 등 산별전환을 위한 공동투쟁의 틀을 갖추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특히 사측이 적극적인 교섭보다는 직권중재신청을 통해 공장 가동을 유지하면서 노조의 투쟁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김빼기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공동투쟁본부의 인식도 공장점거라는 과격한 투쟁방법을 선택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회사측의 직권중재신청이 파국을 몰고 올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정유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공투본이 산별전환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LG정유를 악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가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단체교섭대상이 아닌 지역사회발전기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노조가 석유화학 및 정유업체가 밀집해 있고 상호간의 생산물을 기초원료 및 기초제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거미줄 산업구조'라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 투쟁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에서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LG칼텍스정유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7천1백60만원(회사측 자료)으로 제조업 평균보다 2배 이상에 달해 이번 사태가 집단이기주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