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33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최종일 치열한 우승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톱10'진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에이셔의 로열트룬G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는 합계 9언더파를 기록 중인 토드 해밀턴(39·미국),필 미켈슨(34·미국),어니 엘스(34·남아공) 등 3명이다.

▶새벽 0시30분 현재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린 해밀턴은 이날 2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9번홀까지 합계 9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밀턴은 지난 1992년부터 10여년간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해왔으며 8번째 퀄리파잉스쿨 도전만에 지난해 16위로 미 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중고 신인'이다.

10번홀까지 마친 미켈슨은 4번홀에서 이글을 낚은데 이어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9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미켈슨은 9,10번홀에서 천금같은 긴 거리 파세이브 퍼트를 집어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엘스는 3,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7번홀(파4·4백5야드)에서 그린 근처까지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10번홀을 끝낸 토마스 르베(36·프랑스)는 4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홀인되면서 이글을 낚은데 힘입어 합계 7언더파로 단독 4위다.

타이거 우즈(29·미국)는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권이다.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로 주춤,공동 12위까지 밀린 최경주는 4라운드 14번홀까지 2오버파를 쳐 합계 이븐파로 공동 18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2위를 기록,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을 올린 최경주가 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