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증시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편이다.

미국의 S&P500,일본 닛케이 등의 하락률이 연중 최고치 대비 4.5~5.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시장도 하락추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추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한국 중국 3곳만 소외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도 최근 반등을 시도 중이다.

한국시장의 소외는 IT 때문이다.

철강 자동차 정유 관련주는 최근 들어 상승 또는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들 업종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해외 유사종목의 안정세와 연계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향후 장세는 IT부문의 안정 여부에 달려 있다.

다행히도 IT부문의 하락은 점차 누그러질 것 같다.

우선 해외 IT주의 하락이 점차 진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텔의 PER(주가수익비율)가 최근 주가하락과 이익증대로 인해 미국시장의 평균에 수렴해 있다.

삼성전자의 예상 PER도 한국 시장의 평균치보다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IT주의 저평가 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듯하다.

주가의 속성상 급락하던 주가가 곧바로 돌아서기는 어렵다.

하지만 높은 기업가치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감안하면 시차를 둔 분할 매수를 권하고 싶다.

신성호 < 우리證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