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시장에서 중국이 미국을 밀어내고 1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비중은 급락하는 등 세계 인터넷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 경영학과 교수)이 미국의 알렉사닷컴(www.alexa.com)을 통해 전세계 5백대 인터넷 사이트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 7월6일 기준으로 중국이 2백15개(43%)로 1위로 급성장했다.

미국은 1백46개(29.2%)로 2위, 한국은 3위(27개,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올해 1월 1백6개에서 불과 6개월 만에 2백15개로 1백9개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1백2.8%인 반면 미국은 2백4개에서 1백46개로 58개나 감소했고, 지난해 4월 1백34개였던 한국의 비중은 1백3개 감소해 인터넷시장에서 퇴조를 보이고 있다.

또 전세계 상위 30대 사이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중국이 13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개, 한국 3개, 홍콩 2개, 일본 1개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순위에 오른 27개 한국 사이트중 23개 사이트(85.2%)가 한글로만 서비스돼 해외시장 개척에 한계를 드러냈고 해외인지도 역시 매우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