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술경쟁력이 일본보다 2.2년 뒤지고 중국보다는 3.8년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은행은 19일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10대 주력 기간산업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기술경쟁력을 분석한 '한ㆍ중ㆍ일 주요산업의 기술경쟁력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기술경쟁력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중국은 76.5, 일본은 110.5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기술격차를 연단위로 환산할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3.8년 앞서 있으나 일본에는 2.2년 뒤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대부분 산업에서 중국보다 기술 우위에 있으나 가전 섬유 통신기기 컴퓨터 등은 3년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는 3∼4년,자동차 일반기계 조선은 4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보였다.

일본과 비교할 때는 반도체가 유일하게 대등한 경쟁수준이었으며 그 외 산업은 모두 경쟁열위로 나타났다.

기술격차는 반도체 컴퓨터 조선 가전 섬유 통신기기가 2년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는 3∼4년, 일반기계는 5년 이상의 기술격차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볼 때 한ㆍ중ㆍ일 3국의 기술경쟁력은 2007년까지는 현재의 경쟁구도를 유지하면서 기술경쟁력 차이가 점차 축소되며 2010년께에는 한국을 100으로 할 때 중국은 94.5, 일본은 102.1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