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세입자들 "대형 평형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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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중소형 평형과 같거나 오히려 낮은 기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관리비 부담이 높은 대형 아파트를 실수요자들이 외면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고양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5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의 전세가가 30∼40평형대보다 최고 1천만∼2천만원 낮은 아파트가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보통 평형이 클 수록 시세가 높은 매매시장과 대조를 이루는 셈이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동일스위트 36평형의 전세가는 1억∼1억1천만원선이다.
하지만 51평형 전세를 9천5백만원선에도 찾을 수 있다.
인근 가나공인 관계자는 "서울 강남이나 분당신도시에서 이곳으로 이사오는 고객들이 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많이 찾는다"면서 "관리비 부담 때문인지 전세가가 더 싸게 나와도 큰 평형을 꺼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신봉동 LG신봉자이(1차)아파트 전세 거래상황도 마찬가지다.
33평형 전세가는 1억3천만원이고 50평형 전세가는 그보다 싼 1억2천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매매가는 33평형이 3억1천만원선으로 50평형(4억6천만원선)보다 1억5천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 아파트 33평형에 사는 세입자 박모씨(39)는 "30평형대와 50평형대 관리비가 한달에 7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세 식구가 살면서 굳이 더 비싼 관리비를 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동 밤가시건영 9단지의 경우도 46평형 전세가가 1억8천만원선이지만 75평형은 1억7천만원에도 전세를 구할 수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경기 침체로 관리비 부담이 높은 대형 아파트를 실수요자들이 외면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고양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5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의 전세가가 30∼40평형대보다 최고 1천만∼2천만원 낮은 아파트가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보통 평형이 클 수록 시세가 높은 매매시장과 대조를 이루는 셈이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동일스위트 36평형의 전세가는 1억∼1억1천만원선이다.
하지만 51평형 전세를 9천5백만원선에도 찾을 수 있다.
인근 가나공인 관계자는 "서울 강남이나 분당신도시에서 이곳으로 이사오는 고객들이 3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많이 찾는다"면서 "관리비 부담 때문인지 전세가가 더 싸게 나와도 큰 평형을 꺼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신봉동 LG신봉자이(1차)아파트 전세 거래상황도 마찬가지다.
33평형 전세가는 1억3천만원이고 50평형 전세가는 그보다 싼 1억2천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매매가는 33평형이 3억1천만원선으로 50평형(4억6천만원선)보다 1억5천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 아파트 33평형에 사는 세입자 박모씨(39)는 "30평형대와 50평형대 관리비가 한달에 7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세 식구가 살면서 굳이 더 비싼 관리비를 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동 밤가시건영 9단지의 경우도 46평형 전세가가 1억8천만원선이지만 75평형은 1억7천만원에도 전세를 구할 수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