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KT의 무선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네스팟'을 해외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KT는 19일 분당 본사에서 무선초고속인터넷 글로벌 협의체인 WBA(무선초고속인터넷연맹) 포럼을 열고 오는 9월부터 12월 사이에 국가별로 무선초고속인터넷 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로밍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일본(NTT),영국(BT),미국(T-모바일),중국(차이나넷컴),호주(텔스트라),싱가포르(스타허브),말레이시아(맥시스) 등 15개국이다.

WBA는 무선초고속인터넷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로밍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세계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이 지난해 3월 결성한 협의체로 KT가 의장을 맡고 있다.

무선초고속인터넷 로밍 서비스 제공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네스팟 가입자는 연말부터 WBA 회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2만여개 핫스팟에서 기존 네스팟 ID 그대로 무선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3월 일본의 NTT와 무선초고속인터넷 로밍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