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동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주식 내부자거래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마사 스튜어트 전 MSO(마사스튜어트리빙 옴니버스)그룹 회장이 마침내 감옥에 가는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뉴욕연방법원은 지난 주말 '살림살이의 여왕'인 그녀에게 허위진술 혐의로 징역 5개월에 보호관찰 2년,벌금 3만달러를 선고했다.

스튜어트는 친구가 운영하는 생명공학회사 임클론의 주식 내부자거래와 관련,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거짓말을 한 혐의로 2002년 법정에 섰다.

그후 2년여간의 지루한 법정다툼 끝에 올 초 공판에서 배심원단의 유죄평결을 받았다.

미리암 세다바움 판사는 선고공판에서 "거짓말이 만연할 경우 사법권이 작동할 수 없다"며 스튜어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스튜어트는 선고공판 직후 "나는 돌아올 것(I will be back)"이라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5개월 징역형은 예상(10~16개월)보다 적어 그녀의 재기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 때문에 MSO 주가는 선고 당일에 40%나 폭등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