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상장기업의 채무보증은 급증한 반면 국내 계열사 채무보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경기 침체로 상장기업의 투자가 국내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상장사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는 1조6천5백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4천8백8억원) 급증했다.

특히 중국소재 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백67.6%(4천5백29억원) 늘어난 7천2백31억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계열사나 최대주주 등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는 1조5백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