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인터넷 자회사인 KTH가 지난 17일 인터넷 포털 '파란닷컴'오픈 이후 처음 열린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KTH 주가는 2백60원(4.67%) 오른 5천8백30원으로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4천8백60원이던 주가는 나흘(거래일 기준)간 19.95%나 뛰었다.

이 회사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KT그룹의 통합 콘텐츠 업체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H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업체인 큐앤에스로부터 1년간 콘텐츠를 제공받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

이에 앞서 스포츠신문과 콘텐츠 독점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대우증권은 "아직 부각될 만한 서비스가 없다"며 "성공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 트래픽(인터넷 사용량)을 유발하기 위해선 대형 M&A(기업 인수합병)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