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해밀턴의 창조적인 코스공략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그린주변에서 우드를 사용한 '우드 치핑 어프로치샷'은 진기명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해밀턴은 "이번 대회에서 끔찍한 벙커만은 반드시 피해가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또 바람을 이기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샷은 대부분 펀치샷 형태로 이뤄졌고 범프 앤드 런(bump and run) 샷도 자주 사용했다.

특히 그린에서 30∼40야드 떨어진 곳에서 구사하는 '우드 치핑 어프로치샷'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장 4번째홀에서 2온에 실패한 해밀턴은 우드로 볼을 홀 90cm에 세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밀턴은 "나는 멋진 샷보다는 어쨌든 볼이 살아있도록 하는 '실리적인 골프'로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칩샷과 퍼트는 자신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