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살림이 빠듯해도…" 비과세 상품은 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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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워도 비과세 상품은 깨지 않는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은행 적립식 상품을 만기가 되기 전에 깨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비롯 비과세 상품 잔액은 꾸준히 늘고 있어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조흥 등 5개 시중은행의 지난 14일 현재 적립식 상품(정기적금 상호부금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잔액은 35조9천7백48억원으로 작년말(36조2천2백38억원)보다 2천4백9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 상품 중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 비과세 상품잔액은 작년말 10조8천68억원에서 지난 14일에는 11조2천7백97억원으로 4천7백29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정기적금 상호부금 등은 같은 기간 7천2백19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비과세상품과 정상과세 상품의 증감액이 엇갈리는 것은 경기침체로 살림이 빠듯해진 사람들이 불입하던 적립식 상품을 깨서 살림살이에 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과세상품만은 꾸준히 불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과세 상품은 중간에 해약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를 만기까지 유지하려는 사람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비과세 상품 중에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증가세가 가장 돋보였다.
지난 14일 현재 5개 시중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 잔액은 4조5천9백51억원으로 작년말(3조2천6백78억원)보다 1조3천2백73억원 증가했다.
비과세 적립식 상품 중에서도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제외할 경우 근로자우대저축 비과세가계저축 등은 감소한 셈이다.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적립식 상품 증감액을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5천1백7억원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 중 비과세상품 증가액이 5천82억원에 달해 이를 제외하면 다른 상품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도 비과세상품 1천2백16억원을 포함, 2천3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 우리 조흥은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증가액은 하나은행이 3천9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신한 3천3백50억원 △국민 3천1백95억원 △우리 1천4백49억원 △조흥 1천3백9억원 순이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은행 적립식 상품을 만기가 되기 전에 깨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비롯 비과세 상품 잔액은 꾸준히 늘고 있어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조흥 등 5개 시중은행의 지난 14일 현재 적립식 상품(정기적금 상호부금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잔액은 35조9천7백48억원으로 작년말(36조2천2백38억원)보다 2천4백9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 상품 중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 비과세 상품잔액은 작년말 10조8천68억원에서 지난 14일에는 11조2천7백97억원으로 4천7백29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정기적금 상호부금 등은 같은 기간 7천2백19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비과세상품과 정상과세 상품의 증감액이 엇갈리는 것은 경기침체로 살림이 빠듯해진 사람들이 불입하던 적립식 상품을 깨서 살림살이에 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과세상품만은 꾸준히 불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과세 상품은 중간에 해약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를 만기까지 유지하려는 사람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비과세 상품 중에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증가세가 가장 돋보였다.
지난 14일 현재 5개 시중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 잔액은 4조5천9백51억원으로 작년말(3조2천6백78억원)보다 1조3천2백73억원 증가했다.
비과세 적립식 상품 중에서도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제외할 경우 근로자우대저축 비과세가계저축 등은 감소한 셈이다.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적립식 상품 증감액을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5천1백7억원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 중 비과세상품 증가액이 5천82억원에 달해 이를 제외하면 다른 상품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도 비과세상품 1천2백16억원을 포함, 2천3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 우리 조흥은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증가액은 하나은행이 3천9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신한 3천3백50억원 △국민 3천1백95억원 △우리 1천4백49억원 △조흥 1천3백9억원 순이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