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파업] "임금 10.5% 인상" ‥ 高賃사업장 "해도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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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칼텍스정유 노조의 전면 파업을 계기로 고임금 사업장의 집단이기주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LG정유 근로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7천1백60만원(회사측 자료)으로 업계 1위인 SK(주)의 5천7백37만원보다 1천여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LG정유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10.5%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가이드 라인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여기에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경우 5∼7% 가량의 추가 임금 인상 효과까지 발생한다.
연월차 휴가를 축소,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기업의 임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고율의 임금 인상과 함께 LG정유 노조가 내건 5조3교대 근무제 실시도 논란거리다.
여론의 비난에 밀려 4조3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선으로 '일보 후퇴'했지만 대신 인력 10%(1백10명) 추가 채용을 들고 나왔다.
LG정유의 1개조 근무인원이 1백4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5개조 편성이 가능한 인력의 추가 채용을 요구한 것이다.
LG화학 노조는 전 조합원 해외연수까지 요구하고 있어 동종업계 내에서도 "해도 너무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LG정유 노조의 무리한 요구 이면에는 노조로부터 협상을 위임받은 공동투쟁본부의 강경 자세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바스프 등 이 지역 10여개 사업장 노조의 올해 임단협을 진두지휘하면서 사실상 산별노조로 자리매김하려는 '공투본'의 강력한 의지가 무리한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일ㆍ이심기 기자 kbi@hankyung.com
LG정유 근로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7천1백60만원(회사측 자료)으로 업계 1위인 SK(주)의 5천7백37만원보다 1천여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LG정유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10.5%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가이드 라인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여기에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경우 5∼7% 가량의 추가 임금 인상 효과까지 발생한다.
연월차 휴가를 축소,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기업의 임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고율의 임금 인상과 함께 LG정유 노조가 내건 5조3교대 근무제 실시도 논란거리다.
여론의 비난에 밀려 4조3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선으로 '일보 후퇴'했지만 대신 인력 10%(1백10명) 추가 채용을 들고 나왔다.
LG정유의 1개조 근무인원이 1백4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5개조 편성이 가능한 인력의 추가 채용을 요구한 것이다.
LG화학 노조는 전 조합원 해외연수까지 요구하고 있어 동종업계 내에서도 "해도 너무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LG정유 노조의 무리한 요구 이면에는 노조로부터 협상을 위임받은 공동투쟁본부의 강경 자세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바스프 등 이 지역 10여개 사업장 노조의 올해 임단협을 진두지휘하면서 사실상 산별노조로 자리매김하려는 '공투본'의 강력한 의지가 무리한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일ㆍ이심기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