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임 무관심속 '스마트 머니' 실종..주가 바닥기에 대량유입 전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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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스마트 머니(smart money)'는 보이지 않고 있다.
스마트머니란 주가 바닥권에서 일시적으로 대량 유입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뜻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급락한 지난 5월이후 이날까지 개인은 1조1천1백억원(거래소 9천5백억원,코스닥 1천6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고객예탁금은 10조1천6백억원에서 8천1백억원으로 2조1천5백억원 줄어,실질 고객예탁금은 1조원 가량 감소한 셈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탁금 추이와 개인매매 동향을 감안할때 최근 2개월여간 일부 개인들은 기존의 보유현금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으며 또 다른 일부는 주식을 팔아 증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급락후 또는 바닥권에서 대량으로 유입되는 '스마트머니'가 이번 하락장에서는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정훈석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3년 3월 주가 바닥기에는 한달동안 2조원가량의 스마트머니가 유입된 적이 있었지만 최근 지수하락 국면에서는 이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과 6월중순 두차례의 반등이 실패로 끝난 뒤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게 주된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김성노 팀장은 "스마트머니가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미뤄볼때 주가 바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의 반등도 의미있는 반등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의 자금사정을 고려할 때 비과세 근로자증권저축 같은 특단의 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개인자금의 증시유입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스마트머니란 주가 바닥권에서 일시적으로 대량 유입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뜻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급락한 지난 5월이후 이날까지 개인은 1조1천1백억원(거래소 9천5백억원,코스닥 1천6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고객예탁금은 10조1천6백억원에서 8천1백억원으로 2조1천5백억원 줄어,실질 고객예탁금은 1조원 가량 감소한 셈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예탁금 추이와 개인매매 동향을 감안할때 최근 2개월여간 일부 개인들은 기존의 보유현금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으며 또 다른 일부는 주식을 팔아 증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급락후 또는 바닥권에서 대량으로 유입되는 '스마트머니'가 이번 하락장에서는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정훈석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3년 3월 주가 바닥기에는 한달동안 2조원가량의 스마트머니가 유입된 적이 있었지만 최근 지수하락 국면에서는 이런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과 6월중순 두차례의 반등이 실패로 끝난 뒤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게 주된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김성노 팀장은 "스마트머니가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미뤄볼때 주가 바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의 반등도 의미있는 반등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의 자금사정을 고려할 때 비과세 근로자증권저축 같은 특단의 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개인자금의 증시유입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