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올라가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한낮에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밤에는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확장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됐다.

또 제주도와 동해안 및 내륙 일부 지방에는 해가 지더라도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돼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잦을 전망이다.

특히 한낮의 불쾌지수가 서울 77을 비롯해 광주 대전 전주 천안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8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눅눅하면서 끈적끈적해 불쾌한 기분이 드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쾌지수가 75일 때는 10명 중 1명이, 80일 때는 절반이, 83일 때는 전원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최고 섭씨 34도까지 올라간데 이어 이러한 날씨가 20일 중부지방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