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쟁 관계에 있는 정유업체는 반사이익을 얻는 반면 유화업체는 타격을 받게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LG칼텍스정유가 국내 2위의 정유업체일뿐 아니라 나프타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원료도 생산하기 때문이다.

세종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19일 "LG칼텍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S-Oil SK(주)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벤젠등을 원료로 PVC 나일론등을 만드는 제일모직 효성 코오롱 등 다운스트림업체들은 원가상승 부담등 부정적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LG칼텍스정유의 파업이 단기에 끝나면 관련 제품의 재고등을 감안할때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제,"하지만 장기화되면 나프타 등 석유제품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을 반영,거래소시장에서 이날 S-Oil은 전날보다 7.43% 급등한 5만1천3백원에 마감됐다.

SK(주)도 2.60% 오른 4만5천3백원이었다.

제일모직 효성 코오롱등도 화학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지만 향후 주가전망은 불투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