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테라칸' .. 순간 가속력 탁월...역동적인 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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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대륙의 제왕'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시된 테라칸이 지난달 파워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선보였다.
싼타페의 대히트와 싼타페의 계보를 잇는 투싼의 출시로 정통 SUV를 표방하는 테라칸의 입지가 좁아져 있는 것은 사실.
이런 상황에서도 테라칸 플러스는 남성미가 풍기는 강인한 차체를 고집스럽게 유지했다.
다만 내부는 고급스러운 베이지컬러에 밝아진 우드장식,티타늄 색조의 조작장치,다기능 콘솔 등으로 럭셔리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라칸 플러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초고압 직접분사 방식 커먼레일 디젤엔진.최고 출력 1백74마력 엔진의 탁월한 힘은 거침없는 순간 가속을 제공한다.
고속도로에서 1백90km를 무시로 드나들 때도 떨림없는 부드러운 가속을 액셀러레이터 발 끝에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탄탄한 차체는 돌발적인 오프로드의 주행조건에서도 역동적이면서 안정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만끽하게 해준다.
운전자의 의도에 맞춰 쏠림없이 제어되는 차체는 '정통 SUV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테라칸의 또 다른 장점은 정숙성.예전의 인터쿨러 터보 디젤 엔진의 경우 가속시 공기를 빨아들이는 인터쿨러 터보의 소리가 상당히 시끄러웠다.
하지만 커먼레일엔진은 이 같은 단점을 완전히 없앴다.
도심주행에서도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승차감도 웬만한 승용차를 능가한다.
물론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소 둔탁한 디자인과 부담스러운 크기,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의 테라칸은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은 차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높은 차체와 디젤엔진의 경제성,소프트한 여성 취향의 디자인을 앞세운 대중적인 SUV들이 즐비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라칸은 투자할 만한 차다.
소수의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테라칸의 강력한 지지기반을 형성하면서 '무늬만' SUV인 차들의 얇팍한 포장술에 넘어가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겠는가.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싼타페의 대히트와 싼타페의 계보를 잇는 투싼의 출시로 정통 SUV를 표방하는 테라칸의 입지가 좁아져 있는 것은 사실.
이런 상황에서도 테라칸 플러스는 남성미가 풍기는 강인한 차체를 고집스럽게 유지했다.
다만 내부는 고급스러운 베이지컬러에 밝아진 우드장식,티타늄 색조의 조작장치,다기능 콘솔 등으로 럭셔리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라칸 플러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초고압 직접분사 방식 커먼레일 디젤엔진.최고 출력 1백74마력 엔진의 탁월한 힘은 거침없는 순간 가속을 제공한다.
고속도로에서 1백90km를 무시로 드나들 때도 떨림없는 부드러운 가속을 액셀러레이터 발 끝에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탄탄한 차체는 돌발적인 오프로드의 주행조건에서도 역동적이면서 안정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만끽하게 해준다.
운전자의 의도에 맞춰 쏠림없이 제어되는 차체는 '정통 SUV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테라칸의 또 다른 장점은 정숙성.예전의 인터쿨러 터보 디젤 엔진의 경우 가속시 공기를 빨아들이는 인터쿨러 터보의 소리가 상당히 시끄러웠다.
하지만 커먼레일엔진은 이 같은 단점을 완전히 없앴다.
도심주행에서도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데 전혀 부담이 없다.
승차감도 웬만한 승용차를 능가한다.
물론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소 둔탁한 디자인과 부담스러운 크기,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의 테라칸은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은 차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높은 차체와 디젤엔진의 경제성,소프트한 여성 취향의 디자인을 앞세운 대중적인 SUV들이 즐비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라칸은 투자할 만한 차다.
소수의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테라칸의 강력한 지지기반을 형성하면서 '무늬만' SUV인 차들의 얇팍한 포장술에 넘어가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겠는가.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