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계약대수가 3백대가 넘고 현재 대기차량만 2백대에 이릅니다.

고객들이 이전의 수입차 브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성능과 품질,가격만족을 혼다에서 찾고 있다고 봅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혼다 어코드는 수입차의 엔트리 마켓을 형성하며 일부 계층에 한정됐던 수입차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는 시판 1개월반 만인 지난달 단숨에 수입차 업계 4위,브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수입차 업계 최단 기간 1천대 판매 돌파도 시간문제다.

수입차는 물론 국산 중대형차 시장에서 견제 대상 1위로 꼽힌 혼다의 성공 비결에 대해 정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적절한 가격의 만남"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들 중 40∼45세의 전문직 종사자와 자영업자이면서 오너 드라이버인 고객들이 많다"며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어 여성고객들의 추천도 많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국산차와 수입차 양쪽에 걸쳐 풍부한 시장저변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혼다는 기업 이념 자체를 소비자 만족에 두고 있다"며 "결과로 나타난 실적에 만족해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79년 대림자동차를 통해 혼다와 인연을 맺은 그는 한 때 연간 22만대의 오토바이를 판매한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고 있을 정도로 세일즈와 마케팅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