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와우119시간입니다. 한 등록회사 최대주주가 대출담보로 제공한 주식을 대출상대자가 무단으로 회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유고, 진행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준민기자??

(앵커1)
담보주식이 사라졌다는 얘기가 무슨 말인지?

<기자>
바코드기기 전문회사인 제일컴테크의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인 신현직씨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서 주식을 맡기고 돈을 빌리면서 발단이 됐다.

신현직씨와 그의 배우자 주식 163만주와 신현직의 지인 소유주식 112만주등을 합쳐 총 276만주와 견질수표 4장이 차입금 12억원에 대한 담보로 미래스톡컨설팅에 제공됐다.

이과정에서 신현직이사와 개인투자자 김종식씨가 경영권과 주식 양수도를 위한 가계약을 맺었다.

즉 김종식씨는 신이사에게 12억원을 빌려주고 신이사는 이 돈으로 미래스톡컨설팅에 빚을 갚고 주식을 찾아온뒤 변호사 입회아래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가계약 내용에 따라 일단 김씨는 신이사에게 6억원을 빌려줬고, 신이사는 이돈으로 미래스톡컨설팅 빚을 1차로 갚았다.

여기까지만 해도 순차적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김씨는 대리인 박순모씨를 통해 미래스톡컨설팅에 신이사측의 나머지 빚인 6억원을 갚아버리고, 담보주식과 수표를 회수해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앵커2)
김씨가 신이사에게 통보없이 무단으로 주식을 회수해 갔다는건데. 그 가치가 얼마나 되고, 향후 회사는 어떻게 처리해 나갈 계획인지?

<기자>
제일컴테크의 현주가가 645원대인점을 감안해볼때 신이사등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과 수표규모는 약 28억원에 달한다.

276만주규모의 주식가치가 현금화하면 약 18억원내외가 되고,1장당 2억5천만원규모로 10억원 상당의 견질수표 4장을 사전통보없이 회수해 갔다는 것이다.

제일컴테크측은 김씨측에게 주식과 수표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전혀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미래스톡컨설팅측으로부터 주가가 너무 떨어져 담보주식을 장내에서 팔아야겠다고 통보를 받았지만 실제로 아주 일부 주식만 매도가 됐고, 대부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신이사가 갖고 있던 주식 전부를 현재 김모씨가 갖고 있고, 신이사는 주식은 하나도 없이 명목상 경영권만 갖고 있는 껍데기만 남아있는 상태다 .

제일컴테크측은 현재 김씨와 계속 접촉하면서 수표와 주식 반환을 요구하고 있고, 상황 전개상황을 그때그때마다 공시를 통해서만 밝히겠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준민 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