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여주인공 탤런트 최지우씨가 오는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를 만난다.

최씨는 이날 오후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양국 정부 주최로 열리는 '2005 한.일 공동방문의 해' 조인식에 참석하고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은 뒤 총리관저로 옮겨가 고이즈미 총리를 예방한다.

최씨와 고이즈미 총리의 만남은 약 2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6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주최한 '아시아의 미래'심포지엄 만찬에서 '겨울연가'의 인기를 언급한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 자리에서 자신을 '용사마'(배용준)에 빗대어 '준(純)사마'로 부르는 등 여러차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이날 만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연예매체들은 최씨의 경우, '지우히메'(지우공주)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그녀의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최씨는 게다가 최근에는 일본에서 광고계약을 체결하는 등 '용사마' 못지않은 인기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예방 자리에는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장관도 동석한다.

정 장관은 이날'공동방문의 해' 행사에서 관광교류확대를 위한 공동성명을 조인한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