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첫 초음속 항공기인 'T-50 고등훈련기'가 기체 강도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3년간에 걸친 '전기체 정적 극한하중시험'을 통해 항공기 기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한 조건에 대한 기체 강도 및 구조 건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전했다.

이 시험은 지상에 고정되어 있는 항공기의 기체 전 부분에 실제 비행시 발생하는 하중을 인위적으로 가해 날개,조종석,동체구조물 등이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입증하는 지상시험이다.

T-50 초음속 항공기는 현재 4대의 비행시험용 시제기와 2대의 구조시험용 시제기가 제작돼 비행성능,강도,내구성,진동,환경,기능시험 등이 진행 중에 있으며 모든 시험 데이터는 향후 경전투기 개량개발 및 오는 2015년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의 설계 자료로 활용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