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의 최대주주가 주가 상승기를 이용해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조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올 들어 지난 2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보유 주식 80만5천9백43주(16.12%)를 장내 매각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73.59%에서 57.47%로 줄었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주식 매각 사유에 대해 "매입 시기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올라 일부 차익실현을 하는 동시에 유통물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조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입 가격은 5천원 이하인 데 비해 이번 매도 가격은 평균 1만원에 육박한다.

시세차익만 40억원이 넘는다.

사조산업의 최대주주들은 특히 조류독감 등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2월9일 상한가에 6만주를 팔아치우는 등 주가가 급등할 때마다 조금씩 지분을 처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