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 비수기를 맞은 골프용품업계가 대대적인 용품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골프용품 가격을 인하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등 골퍼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브리지스톤(02-558-2235)은 '투어스테이지 V300아이언' 시리즈를 할인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경우 3백30만원에 팔았으나 불황이 장기화되자 가격을 최근 2백30만원으로 1백만원 가량 인하했다.

스틸샤프트는 2백9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백만원 선에 판매중이다.

당초 1백만원에 출시된 'V36 드라이버'도 60만원대 후반으로 값을 낮춰 판매중이다.

골프스카이 분당·강남센터(031-719-3770)는 1백40만원 하던 지아크 풀세트 값을 86만원으로 내려 팔고 있다.

또 32만원짜리 캘러웨이 캐디백의 값은 15만8천원으로 낮췄다.

골프스카이는 특히 월요일에는 캐디백,화요일에는 장갑 등 요일별로 용품을 정해 원가에 판매한다.

맥켄리(02-551-6011)는 중간유통과정을 거치고 않고 본사에서 직접 주문받아 택배로 소비자에게 용품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맥-텐 풀세트'를 53만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팔고 있다.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사은품을 증정하거나 보상판매 등으로 고객유치에 나선 업체도 있다.

테일러메이드(02-3415-7435)는 신제품 'r7쿼드 드라이버'를 지정 대리점에서 구입할 경우 20만원 상당의 랙 웨지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또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면 1백% 당첨되는 스크래치 카드를 나눠줘 마우스패드,모자,드라이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가골프(02-794-3669)는 브랜드 및 구입연도와 상관없이 구형 클럽을 가져오면 12만5천원을 보상하면서 신제품 우드로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중이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중고클럽을 가져오면 42만원 상당의 기가 XF 페어웨이우드를 29만5천원에 살 수 있다.

MGT골프(02-3486-2807)도 어떤 브랜드 클럽을 가져와도 25만원을 보상하면서 자사 클럽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10일간 클럽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면서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맥그리거(02-3453-8712)는 '멤버십 카드'를 발행해 회원이 되면 그립 무료 교환권을 주고 제품 구매시 포인트를 적립,포인트별로 해당 사은품을 제공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