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 2분기(4∼6월)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침체의 여파로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NHN은 20일 2분기 매출액(5백78억원)과 영업이익(2백17억원)이 전분기보다 14.9%와 23.9%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1.4% 증가한 1백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1.5% 늘어난 1천82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김범수 NHN 대표는 "검색서비스와 커뮤니티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면서 "하반기에는 검색과 게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NHN의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섰다"면서 "신규 게임인 '신맞고'의 성공과 검색 및 배너광고의 매출 증가가 실적호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NHN 주가는 전날보다 2천원(1.88%) 떨어진 10만4천4백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