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6천7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공급될 용인시 수지읍 성복지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신도시 근처에 위치한 입지 여건에다 내년 채권입찰제 실시로 전용 25.7평 초과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평당 분양가 8백만원대에 대형 평형이 집중 공급되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택지지구여서 공공택지개발지구 못지 않은 도시기반시설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분당선(강남~분당 정자~수원역)과 양재 자동차전용도로(영덕IC~양재)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8월 말 분양 시작=인·허가 절차가 지연돼 당초 분양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이에 따라 동시분양을 계획했던 5개 시행사들은 인·허가 절차에 따라 개별분양으로 전환했다.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은 단지로 33∼47평형 8백16가구로 이뤄진다.


현재 사업승인을 마치고 분양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8백10만∼8백5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나머지 4개 시행사들은 아직 사업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분양 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단지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잇는 진입로 매입과 분담금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다.


해당 업체들은 분양 시기를 오는 10월이나 11월로 예상하고 있다.


일레븐건설은 연말까지 4개 블록에서 아파트 3천4백68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새한기업도 33∼52평형 4백80가구를,부림건설은 36∼58평형 4백82가구를 공급한다.


또 제니스건설은 33~63평형 1천4백7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교통,주거 여건 뛰어나=성복지구는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로망이 계획됐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기존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입주 시점엔 영덕IC~양재간 자동차전용도로까지 진입로를 놓도록 도시계획이 수립돼 있다.


또 강남~분당 정자~동천~수지1,2지구~신봉,성복지구~상현지구~수원역으로 연결되는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