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 쇼핑몰과 검색기능,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해 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은 8백97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예비사업설명서를 제출했다.

상환일정은 △2005년 2백억원 △2006년 5백억원 △2007년 1백97억원 등이다.

이자율은 각각 연 7.41%,8.07%,8.20%다.

증권업계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타나냈다.

동양증권은 "다음이 5백30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어 회사채 발행 후 현금보유액은 1천4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무료 서비스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인터넷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업체들의 비용지출 부담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다음이 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번 회사채 발행 결정은 비용 증가의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다음 주가는 전날보다 2천원(4.26%) 하락한 4만5천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