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8일 '해병대 정신으로,하나로,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2004 세계 해병 전우인 축제'가 포항에서 열린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한국 해병의 메카 포항을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해병 전우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해병전우인 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북부해수욕장 종합운동장 해병대 1사단 등 시내 곳곳에서 씨름왕 선발대회,리틀엔젤스 공연,해병 의장대 공연,조개잡이 체험 행사,해병전우인 체육대회,시가지 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또 상륙장갑차(LVT) 시범훈련,철인 3종경기,병영체험,해병대 전우인 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미국 호주 등 해외 5개국 해병대 출신 동포 전우인을 비롯해 해병중앙회,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원 3만여명과 관광객 등 30여만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 또는 참관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포항에는 해병대 신병 교육훈련단이 설치돼 있어 포항을 거치지 않는 한 한국 해병이 될 수 없으며,복무 후 제대를 한 해병 예비역들은 '제2의 고향' 포항을 다시한번 찾고 싶은 곳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에 열리는 만큼 음식·숙박업 등 침체된 지역 내수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 시장의 관측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