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빠져나간 개인 돈 10조 ‥ 5월까지 1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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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나 유학ㆍ연수경비, 증여성 송금 등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개인자금이 올들어 5월까지 이미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소득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자본 해외유출만 늘어나 내수부진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5월중 개인들이 해외에서 쓰거나 송금한 금액(국제수지 기준)은 모두 80억7천만달러(약 9조3천4백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해외여행 경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34억8천만달러였고, 증여 목적의 개인 송금도 9.1%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 전체 자본 유출액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유학ㆍ연수경비(8억9천만달러)와 이민자와 교포의 재산반출(7억달러)은 각각 32.9%와 27.3% 늘어, 금액은 크지 않았어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자본유출은 국민소득에 비해 해외 출국자 수가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의 전체 인구 대비 출국자 수 비중(2002년 기준)은 15.0%로 이미 일본(12.7%)을 뛰어넘었고 미국(20.3%) 호주(17.7%) 등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 개방을 통해 국내 서비스 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만 개인들의 자본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개인소득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자본 해외유출만 늘어나 내수부진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5월중 개인들이 해외에서 쓰거나 송금한 금액(국제수지 기준)은 모두 80억7천만달러(약 9조3천4백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해외여행 경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34억8천만달러였고, 증여 목적의 개인 송금도 9.1% 증가한 30억달러를 기록, 전체 자본 유출액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유학ㆍ연수경비(8억9천만달러)와 이민자와 교포의 재산반출(7억달러)은 각각 32.9%와 27.3% 늘어, 금액은 크지 않았어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자본유출은 국민소득에 비해 해외 출국자 수가 많은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의 전체 인구 대비 출국자 수 비중(2002년 기준)은 15.0%로 이미 일본(12.7%)을 뛰어넘었고 미국(20.3%) 호주(17.7%) 등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 개방을 통해 국내 서비스 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만 개인들의 자본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