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오뚜기 등 중소형 음식료업체가 신저가를 연일 갈아치우는 등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풀무원은 5.10%(1천8백원) 급락하면서 3만3천5백원으로 추락,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이날 장중 3만3천3백50원까지 떨어져 52주(1년)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뚜기도 이날 2.96%(6백50원) 하락한 2만1천3백원으로 마감,1년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처럼 두 중소형 음식료업체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는 것은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은 생면 등에서는 경쟁업체가 속속 진출하고 두부 콩나물은 경기침체로 단가 인상이 이뤄지지 못해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뚜기는 과거 2∼3년 동안 유지해온 수익성 위주의 영업정책을 올해부터는 매출 성장 위주로 바꾸면서 향후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차 연구원은 "이들 두 회사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아직 저가매수에 나서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