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마'가 탤런트 배용준을 부르는 일본팬들의 존칭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그러면 '강사마'는 누굴까.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7월26일)는 재일교포로 한국 국적자 최초로 일본 도쿄대 교수가 된 역사학자 강상중 교수도 요즘 극존칭인 '사마'가 붙어 강사마로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마(樣)는 보통 신이나 부처,황족 등에 국한해 붙이는 극존칭으로 이 단어가 붙은 자연인은 극히 제한돼 있다.

최근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배용준이 각각 '베컴사마''용사마'로 불렸다.

이 잡지는 일본 내 사마 남자의 계보를 다룬 기사에서 "성실하고 사람을 배신할 것 같지 않은 느낌의 온화한 지식인으로서 강 교수가 강사마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여성들이 사마를 헌상하는 상대는 단순히 완벽한 미남만이 아니라 지성과 기품을 겸비한 진짜 어른스러움을 갖춘 이들"이라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최근 '준(純)사마'로 불리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적 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