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대표팀을 지도했던 보라 밀루티노비치가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축구를 비판했다.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은 20일 중국 티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팀이 예전과 달라졌다"며 지난 19일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드러난 한국의 플레이를 꼬집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이후 한국은 볼을 오래 끄는 축구를 한다"면서 "중국은 이제 공한증보다는 오히려 같은 조의인도네시아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인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은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 중국 등 5개 국가대표팀을 모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 김태영, 상태 호전 =

0...무릎 이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던 김태영(전남)이 21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재개할 전망이다.

최주영 대표팀 의무팀장은 "김태영이 오른쪽 무릎 연골에 물이 차는 증상을 보였지만 치료 결과 상태가 금방 좋아져 오늘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왼쪽 무릎부상으로 고전했던 김태영은 19일 요르단전을 마친 직후 반대편 무릎마저 이상이 생겨 우려를 낳았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요르단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에인트호벤)은 20일 훈련부터 미니게임을 뛰는 등 거의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중국>=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