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기업 시간이다.

오늘은 일본인 관광객 증가와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다.

호텔신라에 대해 김지예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다.

최근 면세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데?

[기자]

그렇다.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광관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주 5일제 시행 등으로 외국을 찾는 국내 관광객 또한 늘면서 면세점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서울 지역에 있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면세점이 특수를 누리면서 면세점 매출이 전체 매출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텔신라 역시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호텔신라 매출 가운데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0% 정도.

호텔 숙박을 통해 얻어지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정도니까.

면세점 매출이 호텔 매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올 상반기 면세점 매출은 119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만도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앵커]

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몬가?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데다 일본 경제 상황이 회복세에 접어든데 따른 결과다.

골든위크에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

호텔신라 면세점 매출에서 일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

올들어 6월까지 호텔신라 면세점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06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6월만은 관광객이 무려 138% 증가했는데.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이렇게 급증했으니, 호텔신라 매출이 상승 기류를 탄 것은 당연한 일.

여기에 주 5일 근무제로 외국을 찾는 국내 관광객도 늘어나면서 매출 호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앵커]

신규 수입원 창출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가?

[기자]

그렇다.

호텔신라는 타워팰리스 내 휘트니스 센터와 호텔예약 사업, 휘트니스센터 장비판매 등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원 다변화 노력은 면세점 부문의 실적 증가세와 맞물려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일본경기 회복과 중국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한 면세점 부문의 실적 호조세와 신규 매출원을 통해 올 2분기엔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긍정적이다.

호텔신라의 현재 차입금 규모는 830억원으로 지난 2002년 1143억원 보다 크게 감소했다.

따라서 호텔신라의 올해 이자비용은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46억원에 그칠 것이라느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텔신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지난 5월 말보다 15%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앵커]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지?

[기자]

그렇다.

먼저 세종증권은 일본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신라호텔을 꼽았다.

SK증권 역시 일본과 중국 경기 호조에 따른 혜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호텔신라 객실 및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일본인 입국자수가 4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출국자 역시 올 2분기에 80%를 웃돌아 면세점 매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주력사업인 면세점 부문이 올해 턴어라운드하며 실적호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호텔신라의 상반기 면세점 매출의 호조와 더불어, 서울 지역 호텔 객실 매출액 역시 16%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호텔신라의 주력사업인 면세점부문이 지난 2년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익 구조 개선과 수익성 다변화로 향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