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이 회사의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대금으로 캐시바이아웃(CBO·채권할인매입;채무를 일정비율 할인해 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을 실시키로 21일 최종 결의했다.

또 비메모리부문 인수자인 씨티벤처캐피털(CVC)에 3천7백93억원의 인수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채권단이 승인한 방안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채권자들로부터 내주 중 CBO신청을 받아 담보채권과 신규 지원자금은 4%,무담보채권은 30%를 각각 할인해 상환한다.

인수금융은 현금지원 방식이 아니라 채권금융회사들이 하이닉스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을 CVC에 대한 채권으로 바꾸는 '채권이전' 방식을 택했다.

인수금융 규모는 3천7백93억원이며 이 중 이전 대상 채권이 이미 확정된 2천2백44억원을 제외한 1천5백49억원은 무담보채권자를 상대로 입찰형식으로 모집한다.

이전시 할인율은 21%로 결정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비메모리부문 매각과 CBO 등을 통해 부채를 1조∼1조1천억원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