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가운데 공학 부문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칭화대지만 경제학의 경우 런민대가 경쟁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리과학연구원은 '2004년 중국 대학평가'에서 칭화대를 종합 순위 1위로 선정한 데 이어 부문별 평가 순위를 내놓았다고 중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칭화대는 공학 자연과학 과학연구종합실력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베이징대는 사회과학 이학 등 2개 부문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경제학에서는 런민대에 이어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와 상하이재경대가 뒤를 이었고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각각 4위와 15위에 머물렀다.

경영학에 해당되는 관리학에서는 시안교통대 저장대 칭화대 순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농학과 의학에서는 각각 농업대와 시에허의과대가 1위에 오르는 등 부문별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에 유학갈 때는 자신의 전공별로 경쟁력 있는 대학을 면밀히 따져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대학 종합 순위에서는 칭화대에 이어 베이징대 저장대 푸단대 화중과기대 난징대 순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