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CE는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서 세계 경제가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이전 경기상승 국면의 정점에 달했던 2000년과 같은 4.7%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NECE는 서방선진 7개국(G7) 가운데 미국 일본 영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성장 모멘텀이 취약해 유로존의 경제성장 속도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선 새로 편입한 동유럽 국가들이 기존 EU회원국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15개 EU회원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와 2.2%에 그치겠지만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8개 신규 가입국의 성장률은 각각 2배가 넘는 4.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NECE는 그러나 세계무역수지 불균형,과도한 공공부문 부채,일부 국가들의 주택시장 과열 등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8%에서 3.5%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3.5%의 성장률이 달성될 경우 지난 96년의 3.6% 성장에 이어 8년만의 고성장이 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